1. 생각외로 어려움
오늘 드디어 블로그 스팟 애드센스 승인이 났는데, 어떻게 보면 티스토리보다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5번만에 승인 난거라 이정도면 충분히 승인 속도가 빠른건데 애초에 기대가 높아서 어렵게 느껴진 것 같습니다. 같은 구글계열 서비스라 좀더 쉬울줄 알았는데 구글 블로그의 시스템 자체가 너무 생소해서 기존에 가지고 있던 지식들이 별로 도움이 안된점도 있구요.
2. 페이지가 준비중임
아니 대체 "페이지가 준비중임" 이 뭘까?
처음에 거절 이유는 컨텐츠 없음이었는데, 컨텐츠에 자신이 있었기때문에(정보전달을 목적으로 아주 애정을 가지고 키우는 블로그입니다.) 컨텐츠 자체의 내실에 대한 것 보다는 우선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 하는데 집중했습니다.
블로그가 생긴지 얼마 안되면 크롤러등이 색인등을 끝마치지 않아서 컨텐츠가 많다고 하더라도 없게 보일수 있는데 그거는 시간이 해결해 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크롤러가 너무 바쁜지 개설한지 시간이 꽤 지나도 색인을 하러 안오더라구요. 그래서 그거는 구글 서치콘솔에서 그냥 수동으로 색인할 수 있도록 글 쓸때마다 URL에 색인요청을 해주는 걸로 해결 했습니다. 이걸하니 검색유입도 조금씩 늘어나고 있습니다. 크롤러, 기다리지 마시고 부르세요!
근데 문제는 이 다음부터는 "페이지가 준비중임" 이라는 거절이 계속 온다는 것입니다. 이게 정보가 적어서 뭐가 잘못이라는 건지 정말 모르겠더라구요. 영어문서도 보고 일본어 문서도 봤습니다. 검색해 보면 https라고 입력해야 하는데 http로 입력해서 그랬었다,라는 글도 몇개 보았는데, 애시당초 구글 블로거는 블로그 URL을 직접 입력하는 형식이 아니란 말이죠. 진짜 이유가 모르겠더랍니다. 구글에서 보내준 이유가 너무 광범위하고, 폴리시를 떠들러봐도 거기에 부합되는 내용으로 포스팅한 것도 없어서 생각하면 생각할 수록 미궁으로 빠졌습니다.
구글의 이런 안내는 "사람들 말만 듣고 하지말고 너도 좀 니가 실험을 해봐라"라고 말하는 듯이 느껴져서 검색은 포기하고 실험을 했습니다. 일단,
-스킨을 바꿔봤습니다
제 스킨이 엄청 복잡한데 제가 이것저것 만지느라 혹시 구조를 빠개버렸을 경우가 생각나더라구요. 구글이 알려준 이유중에 가장 첫번째가 태그가 완벽한지 확인하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일단은 스킨을 간단한 것으로 바꿔 보았습니니다. 근데 같은 오류가 또 왔죠.
-스킨은 전에 쓰던 것으로 되돌리고, 광고송출등에 문제가 없는지 살폈습니다
일단 간단한 스킬은 너무 기능이 떨어져서 이 스킨으로 승인을 받아봤자 나중에 어차피 바꿀것이고, 그러다가 광고 정지먹으면 이도저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냥 전에 쓰던것으로 되돌렸습니다. 대신 애드센스 광고 메뉴에서 이리저리 미리보기 뽑아보면서 광고 송출에 문제가 없는지 살폈습니다. 그런데 광고 나오는 구간이 깨져보이길래, 스킨을 커스텀하기 전 버젼으로 돌렸습니다.
-혹시 광고연결용 코드를 넣어야해?
그런데 애드센스 광고메뉴에 자동광고를 활성화 시키니 html에 이 코드를 삽입하세요 라는 안내가 뜨더라구요. 이거는 티스토리같은 구글이 아닌 서비스를 이용할때는 당연히 맨 처음에 하는 것인데, 구글블로그인 경우엔 아얘 블로그관리 메뉴에 해당 내용이 있어서 그냥 버튼 하나로만 연동이 될꺼라 생각하고 만지지 않았었습니다. 혹시나 하는 심정에 코드를 붙여 두었습니다.
저는 딱히 이 코드가 없어도 블로그에 에드센스 연동이 될 수 있도록 구글이 안만들어 놨을리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게 해결책으로 작용한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저는 광고 송출에 부적합한 구조여서 승인이 안났었다"라고 결론내고 있습니다.
결론. 컨텐츠는 둘째고
구조적인 면에서 오류가 있으면 안됩니다. 이게 대 전제예요. 컨텐츠 아무리 좋아도 웹에서 페이지를 찾을 수 없다던가, 광고가 적절히 송출이 안되는 구조면 애드센스가 싫어하는 것 같아요.
구글블로그의 특징적인 면도 좀 작용했습니다. 저는 같은 곳 서비스라는 것을 굉장히 의지했는데 그렇게 호혜적인것 같지도 않고, 어떻게 보면 구글블로그 시스템이 더 생소해서 헛점에 빠졌습니다. 구글꺼 블로그니 크롤러 금방와주겠지? 이런 생각들이요.
그래도 승인은 한 5번만에 났으니 티스토리때보다는 승인기간은 짧았는데, 승인난 시점 글은 블로그스팟이 더 많네요.
티스토리때는 한 주제에 대해서 써야 한다는 선배들의 이야기에 정말 한 주제에 대해서만 썼는데 이 블로그는 안 그랬습니다. 내용만 잘 정리하고 그냥 생각나는거 다 썼습니다. 왜냐하면 광고가 승인되든 안되든 이 블로그는 계속 쓸 생각이어서요. 이런건 어떻게 보면 구글이 자사 서비스에는 관대하다고 할수 있는 면일까요? 아 모르겠네요. 정말 자세한 이유를 안가르쳐줘요. 그냥 추측만 할뿐. 어쨌든 이제 네이버 블로그에서 썼던 글들 천천히 옮겨와야 겠습니다.
티스토리도 블로그스팟도 하면서 느끼는 건데 승인이 자체가 엄청 어렵다거나 그런건 아닌거 같습니다. 승인이후가 더 힘들지요. 트래픽이 증가하면 더더욱이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