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미리 알고는 있었지만
교정이 비용도 들어가고 시간도 많이 들어가다보니 사람들이 어떤 점들이 불편했는지, 어떤 점들때문에 후회하는지에 대해서 교정을 결정하기 전에 알아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어느정도는 찾아봤고, 그것들에 대해서 감안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결정했지만, 역시 실제로 교정을 해 보니 생각 못했던 점들도 나타나고, 생각 했던 것들이라고 하더라도 직접 경험해 보니 더 힘들었던 적도 있었습니다.
2. 교정 하지 마세요
1) 블트
블트는 워낙 많이 나오는 이야기라서 다들 아시겠지만, 나는 과연 얼마만큼의 블트가 올것인가,에 대해서는 결과적으로 예측을 할 수가 없기때문에 어떻게 구체적인 검토가 힘든 부분입니다. 저는 블트가 꽤 생겼는데, 제 동생은 별로 없고. 제각각입니다. 저는 발치고 동생은 비발치인 차이도 있을 것입니다. 교정이 끝나고 2년여가 지난 지금도 스케일링 다음날에는 블트가 적나라하게 보여서 속상합니다.
2) 심리적 스트레스
저는 이 점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이거는 생각을 안해봤던 것이라서 더더욱그런데요, 혹시 자유상태인 치아를 항상 인식하시는분? 아마 없으실겁니다. 교정와이어가 치아에 압박붕대 감은 거 같다보니 항상 신경이 가요. 무의식적으로 이를 악물고 있는 경우도 많고 한데 그게 교정하기 전보다 더 압박도가 큽니다. 오죽하면 교정장치를 떼네면 치아가 없는거 같은 느낌이 든다는 후기가 있겠습니까.
평소 생활할 때는 좀 불편해도 그냥저냥 넘어가는데 이게 조금씩 쌓이다보면 한번씩 "아름다운 치열이고 나발이고 치아통째로 교정기구 다 잡아 뜯고싶다"고 생각 하게 됩니다. 성격에 따른 것이기도 하지만, 어쨌든 간간히 오는 이런 답답함 Max상태가 굉장히 괴로웠습니다.
3) 혀 불편함
발치를 해서 더욱더 그런데 혀가 불편합니다. 좁아진 공간에 구겨 넣어져있는 느낌입니다. 이런것도 심리적 스트레스의 요인이었습니다. 발치로 할까 비발치로할까 망설일 때 생각해 봐야합니다.
4) 발음 샘
발음이 샌다는게 입술이 게을러져서 그럽니다. 발음을 할 때마다 교정기구가 쓸려서 아프다보니 말도 잘 안하게 되고 하더라도 입을 크게 움직이는 동작을 안하려고 하게 되기때문입니다. 혀 자체가 불편한 것도 있겠구요. 말을 많이 하는 직업이시면 이런 부분도 고려해 볼만한 부분입니다.
5) 입냄새
발치하고 공간이 다 메워지면 입이 잘 닫히게 되는데 그러면 반대로 입냄새가 더 잘 날 수도 있습니다.
3. 좋은점 > 나쁜점
교정하지 마세요, 라는 도발적인 멘트를 붙인다고 한들 어느정도 치아교정을 진지하게 생각하시는 분들에게는 결정을 위한 최종 검토정도밖에는 안될 수도 있습니다. 마치 취직할때 3차마지막 면접에서 임원이나 사장님과 면접하는 그런 느낌이죠.
무언가를 결정할 때 단점등에 대해서는 꼭 한번씩 확인을 거치게 되는데, 그 나쁜점들이 그렇게 심각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하게 되면 자신의 결정에 자신감이 생기는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시간과 돈을 들이는 일이니 꼼꼼하게 생각해 보는 것은 정말 필요한 일이니 좋은 점과 나쁜 점을 따져서 좋은점이 더 많다면 자신있게 결정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