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비용에 대한 고민
당시에 교정을 시작할 때 분납 완납을 잘 할 수 있을것인가? 에 대한 불안이 가장 컷습니다. 아픔에 견디고 그런 것 이전에 한번 시작하게 되면 멈출수도 없고 되돌릴 수도 없으니 비용계획을 잘 세워야 겠다고 생각하였습니다.
발치교정비용은 777,600엔이 나왔는데, 클리닉에서 이에 대한 변제계획을 써오라고 종이를 한장 주더군요. 그래서 분납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2. 분납 계획 짜기
고려했던 것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2년반(30개월)안에 완납하면 되지만, 만일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27개월에 완납하는 플랜으로구성.
-겨울시즌(스키장시즌)에는 부담감을 줄일것(2~3만엔정도)
-후반으로 갈수록 비율을 적게하여 부담을 줄여갈것.특히 후반엔 납부금액은 1만엔대로 조절할것.(교정초기엔 모티베이션이 높기때문에 절약하기도 쉽지만, 후반에가면 모티베이션을 유지하기 어렵고, 후반에 가면 또 뭐 하고싶은게 생질지도 모른다 생각하여 그에대한 리스크헷지)
이 때 스노보드에 맛들려서 겨울시즌동안에만 200만원정도 스노보드에 투척하고 있던 시기라 겨울시즌에 대한 부담이 상당히 있었습니다. 후반에 비용적게 하는 것이나 모티베이션 걱정했던 것은 자기객관화가 훌륭하군요... 제가 뒷심이 부족한 면이라 굉장히 필요한 숙고사항입니다.
그래서 나온 결과는 아래와 같습니다.
예전에 만들었던 자료 시간이 지나서 다시보는거라 좀 새삼스러운데, 제가 생각해도 참 쓸데없이(?) 꼼꼼하게 짯네요. 계획이라서 신나서 자유롭게 짠 티도 나고. 월마다 내야하는 돈이라 월 개수 딱 적어놓고 100을 잘게 쪼개서 부하를 분산시켜 놨네요. 그리고 나중에 그 비율을 전체 금액에 곱해서 월 비용을 산출 했었습니다.
3. 실제 비용
실제 비용은 위의 계획보다 훨씬 더 들어갑니다. 교정비용 뿐만아니라, 월치료비, 교통비, 칫솔등등 각종 교정도구비용과 같은 자질구레한 것들까지. 결국 총비용은 얼만지 정리해 봤습니다.
저는 100만엔 넘을 줄 알았는데, 안넘었네요.왼쪽이 계획이고 오른쪽이 실제로 납입한 내역인데, 계획을 짠대로 분납해 가다가 2017년10월에 계획을 변경해서 클리닉으로 가져갔습니다. 저때 일을 그만 두었거든요. 비용 고려할 때 전직을 고려하진 않았어서 일을 그만두었을때 저한테 돌아오는 세금등에 엄청 허덕였던 기억이 나네요. 사회보험등은 기업과 종업원이 반반씩 내는 것들이 있는데 일을 그만 두게 되면 제가 다 내야 하는 것들이 있거든요. 그러다가 일자리 찾고, 돈이 좀 돌고 그래서 10만엔 몰아서 내기도하고...했네요... 이때 전직 힘들었는데 아...찡합니다. 추억이 방울방울.
그래도 27회로 생각했던 변제기간을 줄이면서 20회에 완납하였으니 나름 성공적인 변제였다고 생각합니다.
결론. 의료비 공제
총 비용의 산출은 이런 내용으로 정리 되었습니다. 이렇게 꼼꼼하게 계획하고 정리했던 것은 의료비공제를 염두해뒀던 것이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년 10만엔이 넘어가는 의료비는 세금 공제 대상이거든요. 이것도 결론만 말씀드리면 2년정도 약 4만엔 정도의 공제를 받았습니다. 거기에 모든 결제를 데빗카드로 진행하여 카드회사에서 1%의 포인트백이 있었구요. 이 때는 가계관리나 투자에 한창 열을 올릴때라서 공격적으로 저런 정보들을 찾아다녔었습니다. 지금 또 돌이켜 보면 열심히 살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