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수수료 싸움
국제 송금이 수수료가 비쌉니다. 메가뱅크인 미즈호은행 이런데가 5000엔, 인터넷뱅크인 라쿠텐이어도 3000엔 이정도입니다. 이 수수료가 너무 비싼데, 이런 높은 수수료 때문에 은행에서 광고를 참 많이 때리는 서비스 중에 하나죠. 그래도 국제송금이고, 바다건너 돈을 안전하게 붙이기위해서는 이러한 비싼 수수료도 감내할 수 밖에 없었죠. 그래서 송금은 수수료가 적게 드는 방법을 찾아다녔고, 지금은 무사히 한 곳에 정착 했습니다.
2. SBJ은행의 익스프레스 송금계좌
SBJ라는 은행. 일본의 신한은행입니다. 이 신한은행에서 익스프레스 송금구좌라는걸 제공합니다. 자신의 일본 계좌 A와 누군가(자신도 포함)의 한국 계좌 B를 다이렉트로 연결 시키는 것이죠. 이 익스프레스 송금계좌용 통장이 따로 발급 되는데, 거기에 돈을 넣으면 바로 자동으로 빠져나갑니다.
수수료는....은행이다보니 다른 은행과는 크게 안다릅니다. 1000에서 3000엔정도(#참고). SBJ은행은 한국계 은행이라 원으로 된 적금도 만들수 있고(금리도 한국 기준) 그래서 그런거 필요하실 때 겸사겸사 써볼만 하죠.
저도 처음엔 이 송금계좌를 2개 만들어서(개인은 2개까지가 최대였습니다) 하나는 한국에 내 계좌, 하나는 엄마 계좌 이렇게 연결시켜 놨었습니다. 계좌개설할 때는 창구에 직접 찾아가야 했던 기억이 나네요.
3. 資金移動業者
이런 송금 업무만 하는 업체도 있는데, 자금이동업의 분류에 들어갑니다. 이런 자금이동업자가 제공하는 서비스가 훨씬 저렴한 수수료와 빠른 송금을 지원합니다. 수수료는 500엔~1000엔정도. 얼마나 빠르냐면, 송금신청하고 지불끝내면 30분 후에 한국에 돈이 들어와있을 정도예요. 또한 원으로 금액 지정도 가능해서 좋아요. 한국 계좌에 10만원이 도착하도록 보내고 싶다. 그럼 직원분께서 오늘의 환율 이런거 생각해서 몇엔 결제하면 되는지 알려주세요.
이것도 2군데쯤 사용했었는데요,
1) Digitel
이런 송금업자를 처음 알게된게 커뮤니티 카페에서 였는데 거기서 알게된 업체입니다. 처음 썼던 데고 지금은 안쓰는데, 한번한번 보낼때 마다 송금신청서를 작성해서 메일로 일일히 보내야해요. 그게 조금 귀찮아서 지금은 안씁니다. 편리한점은, 가입해서 양식폼을 작성해서, 이런것이 없고 그냥 메일로 직원이랑 1:1응대라서 직관적이구요. 받는사람은 따로 가입이 필요없다는 점이예요.
2) 하나송금(co.jp)
지금 쓰고 있는 곳인데, 매우 만족하며 쓰고 있어요. 여기는 따로 송금신청서를 작성해서 이메일로 보낼 필요가 없어요. 홈페이지 안에서 양식을 제공하고 그거 작성하면 전송버튼 누르면 끝이어서 매우 간편합니다. 근데 불편한건, 보낸사람이랑 받는사람 모두 여기 회원으로 등록이 되어있어야 해요. 그래서 엄마꺼는 제가 대신 등록했었어요. 그리고 페이지가 co.jp랑 co.kr 두개 있는데, 인터페이스가 똑같아서 헷갈려요. 이 두 홈페이지가 정보를 통합해서 관리하지는 않는터라, 아이디가 다르거든요. 한국홈에서 계속 일본아이디 넣어서 삽질하다 빡쳐서 고객센터에 전화하고...여튼, 다르다는거.
또한, Digitel에서는 송금내역을 떼려면 직접문의를 해야하는데, 여기는 이력 메뉴가 있어서 언제든지 뗄수 있습니다. 송금내역이 중요한건, 연말정산 부양자 공제(액수가 생각보다 큽니다)처리시에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한가지 팁(?)을 드리자면, 송금하실 때 송금목적을 "생활비"로 하셔야 나중에 공제때 사용할 수 있어요. 저는 그거 모르고 "적금"이런걸로 했다가 결국 그 해는 공제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송금목적이 나중에 수정이 안되거든요. 수정할수있나 고객센터에 전화도 해봤는데, 안된다고 하더라구요(근데 왠지 목소리에서 "너같은애들많아..."라는게 느껴진듯도...) 소소하지만 중요해요!
끝. 송금업체들의 송금속도는 경이로울뿐
진짜 빨라요. 수수료도 수수룐데, 항상 이 속도에 놀랍니다. 은행은 받고 보내는 은행 뿐만 아니라 그걸 중계해주는 은행도 있어서 진짜 느린데(1~2주소요), 얘네들은 진짜 빨라요. 어떻게???라는 느낌. 받는 나라에 업체의 계좌가 있어서 거기서 받는 사람에게 바로 쏴주는 그런 느낌입니다. 상상으로 밖에는 알 수 없지만서도, 그러지 않고서는 설명되지않는 속도! 수수료! 이지 않을까, 지레짐작 해봅니다. 어쨌든 이들 서비스를 만나고 난 이후로부터는 자유롭게 한국과 일본으로 돈을 보내고 받고 있습니다.